미국의 뉴 시네마의 성립 배경

미국의 뉴 할리우드와 함께 1950년대에는 미국영화 산업에서 뉴 시네마 경향이 등장했습니다. 아래 내용에서는 뉴 시네마의 대표작품을 통해 성립 배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지 라이더(Easy Rider) - 데니스 호퍼의 1969년 작품 

데니스 호퍼(Dannis Hopper) 감독의 이지 라이더 작품은 1960년대 미국 히피 문화의 걸작입니다. 1960년대의 미국 사회는 흑인 민주화 운동과 베트남 전쟁 등으로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혼란한 사회상은 젊은이들을 절망감에 빠지도록 만들었는데, 이는 결국 저항과 무정부주의 정신을 핵심으로 하는 청년 히피 문화를 낳았습니다. 영화를 통해 드러나는 이러한 경향을 뉴시네마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문제가 있는 주인공을 자비로운 인물로 묘사하는 동시에 평범한 미국인을 매우 보수적이고 위협적인 인물로 묘사함으로써 기존 할리우드 영화와 대조되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습니다.

 

2.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Bonnie and Clyde) - 아서 펜의 1967년 작품

저항정신으로 히피문화를 이어받은 미국에서는 아서 펜(Arthur Penn), 샘 페킨파(Sam Peckinpah),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Francis Ford Coppola), 로버트 울트먼(Robert Altman),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등을 포함한 일련의 비평 감독들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아서 펜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1930년대 미국의 시골을 배경으로 한 일종의 갱 영화였지만, 이전의 갱 영화와는 전혀 다른 신작 영화로 뉴 시네마의 또 다른 대표작입니다.  프랑스 누벨바그 스타일을  차용하고 청춘들의 열정을 소재로 하여 미국식 '무법자'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한 아서 펜의 시도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관객은 그 반체제적 정치성을 높게 평가받아 196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과 촬영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평가에 따르면 당시 젊은이들의 저항정신, 즉 거대한 제도적 강압에 저항하는 자유로운 개인의 목소리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1960년대 작품을 통해 미국의 뉴 시네마의 성립 배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번에는 디지털 영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